백운산까지 버스를 이용했다. 동서울 터미널에 가서 사창리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등산로 시작점은 광덕고개 또는 흥룡사인데 우리 일행은 광덕고개에서 내렸다. 내리는 곳은 간이 정류소 형태로 기사님이 정차 때마다 소리를 치신다. 버스가 근처에 다다랐을 때 기사님께 내릴 곳을 미리 얘기해 놓으면 만사형통. 자고 있으면 깨워 주시겠지. ㅋㅋ
등산로는 광덕고개를 시작점으로 백운산 정상, 삼각봉, 도마치봉, 향적봉, 흥룡사를 거치는 경로를 택했다. 아래 사진의 4번 경로다. 원안은 5번이었는데, 추운 날씨와 쌓인 눈 때문에 휴식과 점심때를 길게 가지는 바람에 막판에 조금 단축된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여기를 누르면 확대된 등산로 사진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등산로는 무난했다. 수리산, 청계산 수준의 어렵지 않은 코스. 일기 예보에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스파이크를 준비하지 않고 그냥 갔다. ㅋㅋ 도착해 보니 눈이 안 온 것은 맞는데 겨우내 쌓인 눈이 장난 아니었음. 주위 산세가 좋음.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출발해 오후 5시 반쯤 하산. 점심 1시간에 휴식 시간이 길어서 그랬는지 오래 걸렸다. 눈밭을 헤쳐 오느라 그런 것도 있고...
흥룡사로 내려와 이동 갈비를 먹으러 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거기까지 걸어갈 작정으로 그냥 걸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버스 탔다. 여러분은 버스를 꼭 타시라.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이동이나 이동 갈비 타운 가자고 하면 된다. 타고 왔던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일행이 탔던 지점에서 이동 갈비 타운까지 요금은 1,100원이었음. 무조건 현금!
아래와 같이 먹음직한 이동 갈비, 1인분에 24,000원이다.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섞어서 만든다고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다. 막걸리 한잔하고 이동 갈비 타운 버스 정류장에서 동서울 터미널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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